물건을 사는 데 필요한 것
200319 스타마이 로그스토 번역 / 포스타입 업로드분 재업
세키
"...... 이상이야. 와타베, 부탁해도 될까?"
와타베
"그래 그래, 맡겨 둬. 그럼 지금 바로-"
세키
"아, 잠깐 기다려. 한 가지 더 괜찮을까?"
와타베
"응?"
세키
"사실, 집에 있는 쿠션을 새로 사려고 생각 중이야. 그래서 상품평이 좋은 게 있으면 알려줬으면 하고."
와타베
"오, 생각보다 사적인 질문이군."
세키
"와타베라면 이런 것도 잘 알고 있을 것 같아서."
와타베
"아하하,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기대에 부응해 줘야지."
세키
"...... 뭐, 계기는 단순히 즉흥적인 생각이었지만."
와타베
"흠흠, 그렇구나. 세키가 즉흥적으로 결정한 거라면, 모처럼이니 즉흥적으로 사보는 것도 좋지 않겠어?"
세키
"에?"
와타베
"세키는 원래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거나 하지는 않잖아? 그러니까 첫인상만 보고 사도 큰 실패는 없지 않을까?"
세키
"...... 그렇구나, 고마워. 한 번 그렇게 해 볼게."
-며칠 후
세키
"와타베, 이전 번의 건 말인데."
와타베
"응, 상대편에 이야기는 해 놓았으니까 직접 가도 문제없을 거야."
세키
"그래, 덕분에 살았어. 그리고 또 한 건 있는데."
와타베
"또 한 건?"
세키
"쿠션 말이야. 와타베가 말한 대로 즉흥적으로 사 봤는데, 대성공이었어. 크기도 딱 좋고, 탄력도 커버도 마음에 들어서 원래 우리 집에 있던 것처럼 익숙해졌어. 고마워. 나중에 꼭 보답할게."
와타베
"보답이라니 무슨, 좋은 물건을 샀다니 잘 됐네."
세키
"와타베에게 상담해 보길 잘했어. .......새로운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등을 떠밀어 주길 바랐던 걸지도 모르겠는걸."
와타베
"...... 확실히, 새로운 걸 사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지. 그럼 다음엔 내가 용기를 받아 볼까."
세키
"그래, 맡겨 줘."
서로 용기를 주고받으며 이후의 업무에도 분발하는 두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