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1
1961년 4월, 어느 나라.
낙뢰에 맞은 여성이 이 사고를 계기로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어
그 후, 경찰의 수사를 돕기에 이르렀다.
1994년 6월, 어느 나라.
오른쪽 다리에 장애가 있던 여성이 낙뢰에 맞은 후, 다리가 완치.
그 여성은 기적적으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낙뢰에 의해 일어나는 매우 신비한 현상의 사례는
여러 나라에서 몇몇 나타난다.
그리고 2021년 4월, 일본—―...
(차 안)
유이
'이걸로 검체가 전부 모였군.
연구실에 보관해 둔 이즈미의 검체도 포함해, 드디어 실험에 돌입할 수 있어.'
어느 변이 실험을 위해, 지인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돌아오는 길.
차창에는 빗줄기가 세차게 부딪히고 있었다.
라디오
"도쿄 내에는 지금도 여전히, 전례 없는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낙뢰에 주의하세요."
-쿠르릉......
유이
'이상기후라. 확실히 천둥 소리가 가깝군.
뭐, 차 안에 있으면 그렇게 위험하지는—―'
-콰르릉!!!
유이
"!?!?"
-끼이익-
유이
"......"
유이
'방금 그건...'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강렬한 섬광과 굉음이 덮쳐온 순간,
현기증이 나고 사고가 정지될 정도의 충격이 느껴졌다.
유이
'설마, 정말 낙뢰에 맞은 건가?
아니, 그렇다고 해도 자동차에는 낙뢰에 대비한 장치가 설치되어있으니, 번개에 맞아도 인체에 영향은 없어.
이 차가 아무리 클래식 카라고 해도 그건 다른 차와 동일할텐데.'
-웅성웅성......
유이
'응? 뒷좌석 쪽이 시끄러운데......'
미니 세오
"어라, 어째서 나에게 몸이 있는 거지?"
미니 세키 & 미니 유이
"이건 대체......"
미니 쿄스케 & 미니 나츠메
'손도 발도, 마음대로 움직여.'
미니 마코토 & 미니 아오야마
"여긴 어디지......"
미니 히나타 & 미니 호쇼
"......"
미니 와타베
'그렇군, 일단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네.'
미니 와타베
"그러니까, 운전하고 있는 커다란 유이 군, 잠깐 이야기 괜찮을까?"
유이
'아까부터 묘하게 큰 환청이 들리는군.
낙뢰의 영향인가?'
목소리에 이끌려, 뒷좌석으로 눈을 돌리자—―
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