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2
(수사기획과)
미니 와타베
"이야~ 오늘도 굉장한 폭우였어."
미니 세키
"맞아, 매일 이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
유이
"보다시피, 검체가 어째서인지 사람의 형상이 되어 말을 하기 시작했어."
나츠메&세키
"......"
와타베&이마오지
"......"
이즈미
"...... 그렇군요, 검체가 사람의 형태로."
아오야마
"이즈미, 무리해서 납득하지 마."
유이 씨가 책상 위에 둔 상자 안에는, 작은 사람 형태를 한 수수께끼의 생명체가 들어있다.
나츠메
"그보다 이거, 무슨 장난이에요. 인형을 가공한 건가요?"
이즈미
"그런 것 치고는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인데."
유이
'반응을 보니, 모두 '사람 형태의 검체'가 보이는 모양이군.
즉, 낙뢰에 맞아서 나의 뇌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니라는 것.'
유이
"유감스럽게도 인형이 아니야."
이마오지
"그럼, 어느샌가 집단 최면에라도 걸린 걸까요?"
나츠메
"아니면, 어제까지 너무 바빠서 급기야 환각이 보이기 시작했다던가."
아오야마
"확실히 한동안 계속되는 야근으로 지치긴 했지만......"
와타베
'정말, 오늘은 모두들 웃음기 없는 표정이고 말이야~
이 이상한 상황에서도 표정이 딱딱하게 굳은 채라는 건, 상당히 피곤하다는 거겠지.'
세키
"모두가 환각을......이라는 건, 그다지 현실적이지 않네."
이즈미
"그럼, 저 애들은 대체 뭘까요?"
유이
"특수한 실험 용액에 담가둔 상태에서 낙뢰에 맞아, 모종의 화학 변화가 일어난 걸지도 몰라."
이즈미
"화학 변화......"
나츠메
"그게 가능한가요?"
유이
"실제로 눈 앞에 일어난 일이니까. 일단 간단한 검사를 해 보고 올게."
그 말을 남기고, 유이 씨가 연구실에 틀어박히기를 약 1시간.
그 후 알게 된 검사 결과는——
유이
"이 짧은 시간 안에 알아낸 건 세 가지.
하나, 각자의 검체로부터 자신의 미니가 탄생했다는 것.
둘, 본인보다 지능이 낮아. 따라서 본인보다 본능에 충실하게 행동한다.
셋, 특수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인지, 성격까지 변이한 검체가 있다.
이상이야."
아오야마
'성격이라......'
나츠메
'...... 변이.'
아오야마
"명확하게 말해. 구체적으로 누구의 검체가——"
미니 아오야마
"좋아, 상자 탈출 성공!"
아오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