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획과)
이마오지
"혹시 세오 씨 일행의 검체도 원래 모습으로?"
세오
"네, 그래서 전해드리러 왔어요."
유이 씨가 세 명에게서 검체를 받아, 내용물을 확인한다.
나츠메
"세 명 동시에 돌아온 건가요?"
세오
"아니, 가장 먼저 돌아온 건 나루밍이었어.
아마도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거나 했던 탓에, 에너지 소모가 심했던 게 아닐까?"
히나타
"그다음이 시온.
어제 같이 공부했으니까, 지쳐버렸을 거라고 생각해."
호쇼
"이, 이사깅이 마지막까지 남아있어서...... 그...
여, 여러분에게, 전할 말이..."
와타베&세키
"?"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몇 번이고 입을 벙긋거리던 이사기 군은——
호쇼
"제 검체에게 상냥하게 대해 주셔서, 죄송하...... 아, 그, 그게 아니라.
사, 상냥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사기 군은, 깊이 머리를 숙였다.
호쇼
'마, 말했다...... 해냈어, 이사깅.'
세키
"천만에요, 라는 대답으로 괜찮을까?"
와타베
"응응, 천만에요."
히나타
"시온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어.
그러니까 나도, 고마워."
세오
"그렇네. 정말 신기하고도 꿈같은 경험이었어."
마코토 씨와 쿄스케 군도, 세오 씨와 시온 군, 이사기 군도, 검체들과의 시간을 떠올린 것인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즈미
'자신의 검체와의 꿈같은 시간, 이라.
왠지 조금 부럽다.'
세오
"그런데, 여러분의 검체는 아직 돌아가지 않은 것 같네요."
와타베
"다이 쨩과 사토룽, 그리고 코타로가 지금 점점 투명해지고——
앗."
이즈미
'아...... 사라진다.'
미니 세키
"우리들, 원래대로 돌아가는 건가?"
미니 와타베
"그런 것 같네."
미니 유이
"큭...... 결혼은 이루지 못했군."
나츠메
"딱 한 사람, 아주 큰 미련이 남은 것 같네요."
유이
"걱정할 것 없어. 코타로의 바람은 내가 이어받지."
이즈미
"...... 검사를 목적으로 한 결혼은 사양할게요."
미니 세키
"모두들, 신세를 졌어. 정말 고마워."
미니 와타베
"또 보자~"
그렇게 세 명의 검체들은, 소리도 없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