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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스테이지54

[박물관에는 거짓이 있다] 지층 조사 (수사기획과) 와타베 "실례합니다- 오늘의 간식—―" 와타베 '앗, 아오야마 군, 통화 중인가. 미안해.' 아오야마 '와타베 씨, 죄송합니다.' 아오야마 "—―그러니까, 못찾겠으니까 물어보고 있잖아. 어느 지층에 있는지도 모르는 거야? 나 참, 발굴하는 이쪽의 입장도 생각해 달라고. 그럼, 다시 연락하지." 와타베 "....... 아오야마 군, 유적 발굴에라도 참가해?" 아오야마 "아뇨. 코타로의 책상에 있을 서류가 급하게 필요해져서요." 와타베 "그래서, 부재중인 그를 대신해서 찾겠다는 거구나. ...... 책상 위의 잡동사니 지층, 상당히 두껍게 쌓여있는데." 아오야마 "......" 2021. 2. 19.
[박물관에는 거짓이 있다] 무서워? 즐거워? (심리학 연구실) 히나타 "으-음. 미라인가, 매머드인가. 공룡도 괜찮겠는걸." 호쇼 "미, 미라?" 히나타 "어제,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한밤중에 살아 움직이는 영화, 봤거든. 혹시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뭘 하면 즐거울지 생각하고 있었어. 이사기 군은 뭐가 좋아?" 호쇼 "정말로 움직인다면...... 멸종한 동물들의 모형이 움직이는 걸 보는 건, 확실히 즐거울지도 모르겠다. 자, 작은 동물이라면, 이지만...... 매머드나 공룡은 움직이면 무서울 것 같기도 하고." 히나타 "나는 그 반대. 특히 움직이는 매머드는 분명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 분명 이시기 군이 매머드를 길들여서, 모두와 함께 등에 올라탈 수도 있을 거야." 호쇼 '주, 중대한 책임......!' 2021. 2. 19.
[박물관에는 거짓이 있다] 술자리에서의 얘깃거리는 신중하게 (이자카야) 스가노 "좋아, 그럼 슬슬 모두 적당히 취한 김에—― 츠카사 씨, 요즘 있었던 즐거웠던 일은 뭔가요?" 아사기리 "...... 어디 보자. 레이 씨와 미술관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스가노 '아, 이거 이야기가 길어지겠는걸.' 스가노 "저기요- 여기 생맥주 추가요." 점원 "알겠습니다!" 아사기리 "레이 씨가 남성 화가나 조각가의 그림과 조각을 열심히, 그야말로 즐거운 듯이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조금,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점원 "기다리셨습니다~ 여기 생맥주요." 스가노 "감사합니다~" 아사기리 "하지만 레이 씨가 즐기고 있는 건 '나와의 데이트' 라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을 보아도 즐겁다'라는 말을 하지 뭡니까." 스가노 "하하하." 아사기리 "정말...... 너무.. 2021. 2. 19.
[박물관에는 거짓이 있다] 모두의 보살핌을 받아 (박물관, 밖) 세오 "바쁠 텐데 와 줘서 고마워. 그럼 들어갈까. 연구실의 아이들이, 이 곳의 2인 입장 티켓을 주고 이즈미 씨와 같이 가라고 권유했거든. 나도 요즘 논문 준비로 바빴고, 이즈미 씨도 며칠 전에 연구실에 왔을 때,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까...... 응, 그렇겠지. 두 사람 모두 기분전환 삼아 다녀오라는 뜻이었을 거야." 세오 '—―단, 모두들 그 외에도 어떤 기대나 의도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세오 "기념품? 아아, 나도 연구실의 모두에게 줄 뭔가를 사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어젯밤, 박물관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뭐가 좋을지 생각했어. '미라를 보고 왔어요 만쥬'나, '화석 모양 젤리' 같이 재미있는 기념품들이 있는 모양이야. 갑자기 허둥대고, 왜 그.. 2021. 2. 19.
[박물관에는 거짓이 있다] 감상은 계획적으로 (마코토의 집, 거실) 쿄스케 "우와, 자료 양이 엄청나네...... 차기작의 구성은 박물관에 취재를 다녀오고 나서 짤 예정 아니었어?" 마코토 "맞아, 그럴 생각이었다만, 이건 취재의 사전 준비 같은 거다." 쿄스케 "모델 화가의 작품, 그와 관련된 인물의 그림에,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전시물들...... 완벽한 취재 리스트와 감상 루트를 완성했네." 마코토 "이번 취재는 감상할 전시물의 범위를 좁혀, 절대 한눈을 팔지 않고 수행해야만 해. 왜냐하면—― 전시물이 교체되어서 나도 처음 보는 전시물이 늘었으니,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이것저것 한눈을 팔아 박물관 안에서 조난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야." 쿄스케 "하하, 괜한 걱정이야. 아무리 넓어도 제대로 된 박물관이니까 그런 일은—―" 쿄스케 '..... 2021. 2. 18.
[박물관에는 거짓이 있다] 우아한 티타임 (박물관) 카구라 "여기서부터는 도자기 전시 구역이네." 히야마 "같은 종류의 티팟과 컵, 그릇 세트인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잔으로 마시는 홍차는 그 맛도 각별하니까." 카구라 "어라. 이 티팟 세트, 히야마 군도 닮은 걸 갖고 있지 않았어?" 히야마 "그렇군, 같은 메이커의 물건이야. 이것보다 몇십 년 정도 후에 만들어진 다기였을텐데." 카구라 "그렇구나. 꽃잎 그림이 부드러운 느낌이라, 좋네." 히야마 "마음에 들었나 보군. 그렇다면 다음에 저택에 오면, 그걸로 홍차를 내도록 하지." 카구라 "응, 고마워." 박물관 관람객 '박물관에 소장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티팟 세트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라니 대체 정체가 뭐지......!?' 2021. 2. 18.
[드셔보세요♡ 달콤한 슈가토피아] 진심˙의리 맞추기 퀴즈 (수사 1과) 스가노 "이제 곧 밸런타인이니, 진심으로 주는 초콜릿인지 의리로 주는 초콜릿인지 맞추기 퀴즈~!" 아라키다 '귀찮은 게 시작됐군.' 스가노 "첫 번째 문제, 수사 3과의 여자애가 요우 씨에게 말차맛 치로룬 초콜릿을 건네주러 왔습니다. 자, 진심일까요 의리일까요!" 아라키다 "몰라." 스가노 "그런 말 마시고. 양자택일이니까 시원하게 대답해주세요." 아라키다 "........" 아라키다 '치로룬 초콜릿은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초콜릿이니까.' 아라키다 "의리." 스가노 "유감스럽지만, 틀렸습니다- 소속 과가 다른데도 요우 씨가 말차를 좋아하신다는 사실을 알고있다는 건 사전에 조사를 했다는 것. 즉! 대량으로 나눠주는 의리 초콜릿으로 위장한, 진심이 담긴 초콜릿입니다!" 아라키다 '..... 2021. 2. 12.
[드셔보세요♡ 달콤한 슈가토피아] 쉽지 않은 난문 (심리학 연구실) 카와이 "와아, 커다란 판 초콜릿, ...... 이 아니라 이거, 플라스틱이야?" 히나타 "맞아. 판 초콜릿 모양의 퍼즐. 초콜릿 모양 블럭이 십자나 L자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잘 맞추면, 하나의 판 초콜릿이 돼." 카와이 "시온 군이 도전하면 눈 깜짝할 새 완성할 것 같네." 히나타 "...... 그렇지도 않아." 카와이 "뭐?" 히나타 "퍼즐을 맞추고 있으면, 단 것이 먹고싶어져서 집중력이 끊겨." 카와이 "아하하, 그런 거라면 내가 마침 잘 왔을지도 몰라. 초콜릿, 많이 만들어 왔으니까 잠깐 쉬자." 히나타 "! 응, 금방 같이 마실 차를 준비할게." 퍼즐은 무사히,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2021. 2. 11.
[드셔보세요♡ 달콤한 슈가토피아] 오늘 밤엔 달콤한 시간을 (카나메의 아파트) 카나메 "레이 씨가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과자, 전부 사 봤어. 아- 확실히. 밸런타인 코너에 갔더니, 신기하게 쳐다보더라. 그래도, 점원 분이 신경을 많이 써 주셨으니까, 오히려 잘 된 일이었을지도 몰라. 응, 좋아하는 걸로 아무거나 먹어도 돼. 나는 신경 쓰지 말고. 초콜릿을 먹은 레이 씨를, 나중에 즐겁게 맛볼 생각이니까. 하핫, 조금 기분이 들떠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그야, 오늘 밤은 당신을 독차지할 수 있으니까.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인 나를, 용서하고 받아들여줄래?" 2021. 2. 11.
[드셔보세요♡ 달콤한 슈가토피아] 밖에 나가고 싶어! (수사기획과) 세키 "이 안건은 나츠메에게...... 아니, 같은 날에 당일치기 출장을 보내기로 했었지." 유이 "그 귀찮아 보이는 출장, 나츠메가 떠맡은 건가요?" 세키 "맞아, 무척 감사하게도. 그러고 보니, 내가 한동안 출장으로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고 얘기하자마자, 자진해서 가겠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유이 '세키 씨의 출장이라. 분명 기간은 2월 중순의 밸런타인 전후. 즉 이 곳에 있으면, 세키 씨의 출장 사실을 모른 채 찾아온 여직원들로부터 초콜릿을 떠맡게 될 것이 틀림없어. 내 몫의 초콜릿을 받는 것도 큰일인데, 거기다 세키 씨의 인기를 생각하면......' 유이 "참고로, 아까 말씀하신 안건은, " 세키 "경시청과의 합동수사 서류를 정리하는 거야. 경시청 쪽에 상당한 양의 자료가 쌓여있다는.. 2021. 2. 10.
[오늘 밤은 JAZZY에 태우고] 연인과의 시간 (신도 병원) 신도 "커피를 내려 준 건가, 고마워. 아니, 아직 여기 있어도 상관없어. 게다가 밖은 춥잖아. 조금 더 몸을 데우고 가도록 해. ...... 음, 맛있어. ――하핫, 미안하군. 처음 만났을 때, 네가 내 커피 취향을 알아내려고 했던 일이 떠올라서 말이야. 안심해, 확실히 맛있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건,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군. 너는, 어떤 맛을 좋아하지? 이번에는 내가 내리도록 하지. 그래, 원두부터 사러 갈까. 그렇다면, 네 주말 예정은 어떻게 되지?" - 한 걸음씩 가까워져 가는 연인으로서의 거리. 이다음은—― 2021. 1. 24.
[오늘 밤은 JAZZY에 태우고]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수사기획과) 이마오지 "이번 회식으로 갈 가게도 나츠메 군이 골라주시는 거죠?" 나츠메 "네, 지금 후보가 2곳 있어요. 양쪽 모두 별실이 있는 데다 술도 맛있을 것 같은데, BGM이 재즈 명곡이라는 점이 포인트인 곳과 내부 인테리어가 오래된 민가 느낌인 곳이에요. 슌 씨, 희망하시는 곳 있나요?" 이마오지 "그건...... 양쪽 다 술은 맛있는 거죠?" 나츠메 "그건 장담해요." 이마오지 "분명, 술이 맛있어서 쭉쭉 마시다 보면, " 나츠메 "......" 이마오지 "결과적으로 우리들, BGM이나 인테리어는 딱히 상관 없어지지 않을까요?" 나츠메 "...... 역시, 그렇게 생각하세요?" 이마오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취객에게 예술이라고나 할까." 나츠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쉽게 정하지 못.. 2021. 1. 24.
복각 [Change&Challenge 마음을 표현하는 컬렉션] 한 마리 늑대와... (수사 1과) 핫토리 "자, 이거. 기념품." 아라키다 "기념품, 이라니, " 아라키다 '늑대 모양 와펜*...... 이 사람, 오전 중에, 어딜 다녀온 거지?' (*와펜: 옷이나 모자에 다는, 천이나 자수로 만든 패치.) 핫토리 "늑대라면, 누구 씨와 딱 맞잖아. —―아아, 그리고. 이거랑, 이거랑, 이것도 줄게." 아라키다 "!!" 아라키다 '늘었다...... 늑대 와펜만 네 개나.' 핫토리 "이만큼이나 있으면, 외롭지 않겠지. 잘 됐네." 아라키다 "네에...... 감사합니다." 아라키다 '잘은 모르겠지만, 모처럼 받았으니 집에서 입는 옷에라도 달까......?' 과장의 진짜 의도는 수수께끼로 남은 채...... 어딘가의 누구 씨 일행 같은 와펜은, 하숙집 주인분께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2021. 1. 16.
[아름다운 신년, 소원은 가득] 신년 인사는 귀엽게 (수사 1과) 아사기리 "요우 씨, 우리 과에서 보낼 연하장이 도착했습니다. 인사말을 적어주셨으면 합니다만, 그 전에 한 가지 착오가 있어서요." 핫토리 "착오라니, 매수가 부족하다든가?" 아사기리 "아뇨, 담당자가 연하장의 디자인을 잘못 주문했다고 해서요." 핫토리 "흐-음. 이거 참 귀여운 연하장이 왔네. 뭐, 보내는 데는 아무 문제 없잖아?" 아사기리 "네. 그럼 여기, 잘 부탁드립니다." 핫토리 "손이 비어있는 사이에 써 둘까." 아사기리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눈사람이 그려진 연하장에 인사말을 적는 요우 씨...... 이건 이것대로 잘 어울려.' 2021. 1. 16.
복각 [복수의 장송곡] 숨기는 방법도 여러가지 (Revel의 바) 히야마 "마키, 이거 받아." 마키 "고마워...... 무슨 책이야? 보기보다 무거운데." 히야마 "책 모양의 케이스에 술병이 들어있어." 마키 "들어본 적 있어. 마피아가 활약했던 금주법 시대에, 술을 밀매할 때 쓰였다는 물건이구나." 히야마 "그래, 맞아." 마키 '전에 마피아 영화를 봤다고 했었는데...... 여운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 모양이네.' 히야마 "그 밖에도, 홍차 컵에 술을 넣어 제공하기도 했다고 하더군. ...... 물론, 내용물이 술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문제는 없었겠지만...... 독서나 홍차를 즐길 생각이었던 경우에는 조금 낙담할 것 같군." 마키 "...... 그럴지도 모르겠네." 여러 의미로 큰일이었겠군, 하며 역사를 두고 이것저것 생각하는 두 사람이었습니다. 2020. 8. 15.
복각 [복수의 장송곡] 회식이란—— (수사기획과) 아오야마 "나츠메...? 뭘 조사하고 있는 거야?" 나츠메 "다음 회식장소를 조금." 아오야마 "헤에, 와인이 어울릴만한 요리가 많네." 나츠메 "와인을 마시기로 한다면 코타로 씨가 조용히 있지 않을 테니까요." 아오야마 "그 녀석, 와인과 이즈미에 대해서라면 조금 그런 면이 있지......" 나츠메 "모두의 만족도가 제 만족도와도 이어지니까, 적당히 타협하고 싶지는 않단 말이죠. 게다가, 시간을 들여 식사를 할 거라면 좋은 가게에 가고 싶잖아요." 아오야마 "...... 너, 이런 면에서 노력가라 감탄스러워." 나츠메 "그것보다는, '질'을 생각하니까요. 그걸 포기하면 회식으로서 좀....." 아오야마 "너 답다." 나츠메 "?" 2020. 8. 15.
복각 [복수의 장송곡] 기념품♡ (아사기리의 집, 거실) 아사기리 "다녀왔습니다. 집을 비워버려 죄송합니다. 며칠간이라고는 해도 저는 쓸쓸했어요. 레이 씨는......? ......그렇군요.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쁩니다. 그래도, 쓸쓸함을 느끼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괴로워집니다. 너무 좋아하면, 감정이 바빠지는군요. 자, 기념품도 잔뜩 가져왔습니다. 지역한정 패키지나 컵라면, 이런 마스코트도 좋아하죠? 아직 더 남았어요. 후후, 뭐라고 생각하세요? 정답을 가르쳐드리죠. 귀를 이쪽으로...... —— (음성: 사랑합니다) 들켰군요, 장난입니다. 오랜만에 보내는 둘만의 시간에 들떠있어요." 2020. 8. 14.
복각 [복수의 장송곡] 항쟁의 끝에 (공원) 마코토 '저건...... 고양이가 싸우고 있는 것 같군.' - 줄무늬 고양이 "냐아아아아아!!" 마코토 '마음 편히 이 몸의 영역에서 감히 낮잠을 자다니, 이 애송이가!' 검은 고양이 "먀아아아아아!!" 마코토 '모처럼 배부르고 기분 좋게 자고 있었는데, 한 번 해보자는 거냐, 영감!' - 마코토 '어디까지나 나의 상상이지만, 이런 상황인가. 마피아끼리의 항쟁에 버금가는 기세인데...... 음, 저건.' - 핫토리 "싸움이라면 다른 곳에 가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제부터 이 벤치에서 낮잠을 잘 예정이라." - 마코토 '셋이 견제하다가 꼼짝도 못하게 된 낮잠 항쟁인가. ...... 흥미가 생겨버리는군.' 고양이들은 수사 1과 과장에게 길들여져, 결국 셋이 나란히 누워 낮잠을 잤다고 합니다. 2020. 8. 14.
복각 [복수의 장송곡] 보스의 음료 (쿠죠가, 쿠죠의 침실) 미야세 "잠들기 전에 한 잔, 어떠신가요?" 쿠죠 "와인을 준비한 건가?" 미야세 "아까 봤던 마피아 영화에서 보스가 마시는 장면이 멋있어서요. 조금, 따라 해 봤어요." 쿠죠 "훗, 영화를 따라하면서 놀 나이는 아니지만, 한 잔 받지—— ........... 고우, 이건 포도주스다." 미야세 "에—— 그러고보니, 와인과 똑같은 병에 담긴 주스를 샀던 걸 잊고 있었어요. 이러면, 마피아의 보스는 되지 못하겠네요." 쿠죠 "훗, 그렇군. 하지만, 맛있는 포도주스다." 2020. 8. 14.
복각 [복수의 장송곡] 비밀스러운 거래 (청사, 복도) 유이 "이걸, 너에게 맡긴다. 잘 들어, 나한테서 이걸 받았다는 건 절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비밀리에 이 서류 가방을 연구실까지 운반해 줘." 이마오지 "이건...... 중요한 증거 같은 것인가요?" 유이 "아니, 이건— ! 추격자가 왔어, 빨리 이걸 연구실로......" 이마오지 "추격자라고 할지...... 저건, 세키 씨 일행이 아닌가요? 꽤나 초조해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혹시 이 안의 내용물, 검사를 위해서 빌렸던 이즈미 씨의 개인용품인가요?" 유이 "........ 그런 무례한 말을. 그저 사용한 종이컵 등을 몇 개 보관해둔 것뿐이야." 이마오지 "안타깝지만—— 이 거래에 응할 수는 없겠네요." 유이 "큭......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됐는데." 2020. 8. 14.
[덧없는 몽환의 나이트메어] 편안한 잠에 필요한 것은 (유이의 집, 침실) 유이 "양이 601마리...... 안 돼, 전혀 잠이 안 와. 응? 혹시 나 때문에 깼어? 응, 잠이 안 와서 양을 세고 있었어. 효과는 없었지만. ........ 그래. 양이 아니라 너를 세어 볼까? 레이가 한 명, 레이가 두 명...... 하하, 네가 잔뜩 있는 건 기쁘지만, 나에게는 진짜 레이가 한 명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저기, 널 껴안게 해 줘. 따뜻하고, 귀엽고, 부드러워. 곤란한걸, 키스하고 싶어졌어. 혹시 너도 완전히 잠이 깬 걸까? 그렇다면, 잠이 들게 해 줄게. 너를 잠들게 하는 건 자신 있거든. 방법은, 비밀이지만. ——그럼, 일단 눈을 감아." 2020.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