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그스토

대혼란의 크레이프 파티

by 라우슈프 2020. 6. 30.

200402 스타마이 로그스토 번역 / 포스타입 업로드분 재업


 

(세오의 집, 주방)

 

 

 

카와이

"크레이프 재료는 전부 사 왔고, 남은 건 반죽과 속재료를 만드는 것뿐이네."

 

호쇼

"여, 열심히 할게요......!"

 

사오토메

"나 원, 크레이프 파티는 무슨. 휴일인데 운전하게 하다니. 번거롭게 처음부터 만들 것 없이 근처 가게에서 사 오면 될 것을."

 

카와이

"모두 함께 만드는 데에 의미가 있는 거랍니다~"

 

사오토메

"흥, 다음에도 이렇게 부려먹기만 해 봐라. 한 주 동안 삼시세끼 크레이프 지옥을 맛보게 해 주지."

 

카와이

'말은 그렇게 해도, 안 부르면 안 불렀다고 화낼 거면서~'

 

카와이

"그럼 내가 만드는 법을 알려줄게. 일단 생크림 담당, 이쿠토 씨! 교수님 집에 핸드믹서는 없으니까, 거품기로 부지런히 섞는다는 느낌으로. 아, 설탕은 이쿠토 씨한테 맡기면 안 될 것 같아서, 내가 먼저 넣어뒀어."

 

사오토메

"줘, 냉큼 끝내주지."

 

 

 

샥샥샥샥

 

샤샤샤샤샤샤샥!!!!

 

 

 

호쇼

'대단해, 핸드믹서 저리 가라야!'

 

카와이

'역시, 조금 짜증난 상태의 이쿠토 씨에겐 이 작업이 딱이지.'

 

히나타

"나는 뭘 하면 돼?"

 

카와이

"그럼 시온한테는 찹쌀 경단 만들기를 부탁할까? 만드는 법은 포장지 뒤에 써져있긴 한데, 물 대신 연두부를 넣으면 식어도 굳지 않아~"

 

히나타

"알았어. 해 볼게."

 

카와이

"세오 교수님은 과일이나 소시지를 잘라 주실래요?"

 

세오

"응,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거야."

 

카와이

"이사기는 반죽을 부탁해."

 

호쇼

'! 반죽이라면, 크레이프의 메인이잖아!'

 

호쇼

"여, 여여여, 열심히...... 해볼게요."

 

 

 

샥샥샥샥

 

샤샤샤샤샤샥!!!!!!!

 

 

 

사오토메

"젠장, 언제쯤 생크림이 되는 거야!"

 

카와이

"지금 봐서는,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될까나?"

 

사오토메

"내 팔이 못쓰게 되기라도 하면 가만 안 둬. 겉보기도 맛도 역겨운 퍼석퍼석 미끈미끈 끈적끈적한 크레이프를 먹여주겠어."

 

카와이

"그 정도로 못쓰게 될 정도라면, 이쿠토 씨의 팔이 형편없는 거 아니야?"

 

사오토메

"근육량 꼴찌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텅-!!!

 

 

 

카와이

'? 방금 무슨 소리지?'

 

카와이

"...... 아! 교수님, 왼손으로 잘 붙잡고 썰지 않으면 위험해요!"

 

세오

"왼손으로...... 그럼 손가락을 벨 것 같은데."

 

카와이

"이렇게, 고양이 손처럼 손가락을 오므리는 거예요."

 

세오

"아아, 그렇구나."

 

 

 

서걱

 

 

 

카와이

'음, 아직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일단 괜찮겠지?'

 

 

 

쏴아아-!

 

 

 

카와이

"......! 이사기, 가루는 조금씩 넣어서 뭉치지 않게-"

 

호쇼

"아....... 저, 전부 넣어버렸어요. 죄송, 합니......."

 

카와이

"아, 아니. 실패한 건 아니니까 괜찮아~"

 

카와이

'이렇게 되면 시온의 찹쌀 경단도......'

 

히나타

"후후"

 

카와이

"?"

 

히나타

"말랑말랑, 시분 좋아. 커다란 찹쌀 경단 만들어서 베개로 써도 돼?"

 

카와이

"에-!"

 

 

 

그 후로도 우당탕탕 큰 소란을 피우면서도 어떻게든 크레이프는 완성해,

다섯 명이서 즐거운 파티를 여는 것이었습니다.

'로그스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기억  (0) 2020.07.01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  (0) 2020.06.30
회의실에서의 대소동  (0) 2020.06.30
탁구 대회  (0) 2020.06.30
내 안의 네가 늘어가  (0) 202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