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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스토

당신이 권하신다면

by 라우슈프 2020. 5. 7.

200323 스타마이 로그스토 번역 / 포스타입 업로드분 재업


 

핫토리

"이 레드와인, 참 예쁜 색이네."

 

아사기리

"네, 그렇네요."

 

핫토리

"하지만, 이 아름다운 와인 속에 독이 들어있다고 한다면, 츠카사는 어떻게 할 거야?"

 

아사기리

"...... 네?"

 

핫토리

"내가 츠카사에게 이 잔을 건네면서 '자, 마셔 봐'라고 말한다면, 마실 거야? 아니면 안 마실 거야?"

 

아사기리

"뭡니까, 느닷없이."

 

아라키다

'지금 상영 중인 영화에 그런 내용이 있었지......'

 

핫토리

"나라면 안 마실 거지만, 너희들은 어떨까 궁금해서."

 

아사기리

"...... 선문답이네요."

 

아라키다

'믿을 것이냐, 믿지 않을 것이냐.......'

 

아사기리

"뭐, 독이 들어있는 와인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죠."

 

 

 

-벌컥

 

 

 

스가노

"다녀왔습니다~ 어라, 요우 씨. 웬 와인을 들고 계세요?"

 

핫토리

"이거, 독이 든 와인."

 

아라키다

'대수롭지 않게 말했어......'

 

핫토리

"괜찮으면 나츠키, 마실래?"

 

스가노

"일하는 중인데 괜찮을 거예요? 그럼 잘 마시겠습니다-"

 

 

 

-꿀꺽

 

 

 

아사기리

'망설임 없이 마셔버렸네요......'

 

스가노

"...... 뭐야, 이거 포도주스잖아요. 속았다~"

 

핫토리

"...... 정말이지, 독이 들어있다고 말했는데도 신경 쓰이지 않는 거야? 여태까지 나츠키에게는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라고 말해왔을 텐데."

 

스가노

"신경 쓰이지 않아요. 그런 말을 하는 요우 씨가 저한테 독을 마시게 할 리 없고. 만에 하나 독이 들어있었다고 한다면, 무언가 사정이 있을 때일 거고요."

 

핫토리

"흐-음......"

 

스가노
"그래도 주스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뭐, 생각해보면 일하는 중에 술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요."

 

핫토리

"뭐, 그게 나츠키의 대답이라면 존중하기로 할까. 진짜 와인은 다음에 마시게 해 줄게."

 

스가노

"진짜요? 아싸!"

 

아라키다

'요우 씨, 기뻐 보여.'

 

아사기리

'망설이지 않고 동료를 믿는다. 해답은 이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까불대는 형사의 망설임 없는 대답에, 또 한 층 유대감을 굳게 다진 수사 1과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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