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3 스타마이 로그스토 번역 / 포스타입 업로드분 재업
핫토리
"이 레드와인, 참 예쁜 색이네."
아사기리
"네, 그렇네요."
핫토리
"하지만, 이 아름다운 와인 속에 독이 들어있다고 한다면, 츠카사는 어떻게 할 거야?"
아사기리
"...... 네?"
핫토리
"내가 츠카사에게 이 잔을 건네면서 '자, 마셔 봐'라고 말한다면, 마실 거야? 아니면 안 마실 거야?"
아사기리
"뭡니까, 느닷없이."
아라키다
'지금 상영 중인 영화에 그런 내용이 있었지......'
핫토리
"나라면 안 마실 거지만, 너희들은 어떨까 궁금해서."
아사기리
"...... 선문답이네요."
아라키다
'믿을 것이냐, 믿지 않을 것이냐.......'
아사기리
"뭐, 독이 들어있는 와인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죠."
-벌컥
스가노
"다녀왔습니다~ 어라, 요우 씨. 웬 와인을 들고 계세요?"
핫토리
"이거, 독이 든 와인."
아라키다
'대수롭지 않게 말했어......'
핫토리
"괜찮으면 나츠키, 마실래?"
스가노
"일하는 중인데 괜찮을 거예요? 그럼 잘 마시겠습니다-"
-꿀꺽
아사기리
'망설임 없이 마셔버렸네요......'
스가노
"...... 뭐야, 이거 포도주스잖아요. 속았다~"
핫토리
"...... 정말이지, 독이 들어있다고 말했는데도 신경 쓰이지 않는 거야? 여태까지 나츠키에게는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라고 말해왔을 텐데."
스가노
"신경 쓰이지 않아요. 그런 말을 하는 요우 씨가 저한테 독을 마시게 할 리 없고. 만에 하나 독이 들어있었다고 한다면, 무언가 사정이 있을 때일 거고요."
핫토리
"흐-음......"
스가노
"그래도 주스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뭐, 생각해보면 일하는 중에 술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요."
핫토리
"뭐, 그게 나츠키의 대답이라면 존중하기로 할까. 진짜 와인은 다음에 마시게 해 줄게."
스가노
"진짜요? 아싸!"
아라키다
'요우 씨, 기뻐 보여.'
아사기리
'망설이지 않고 동료를 믿는다. 해답은 이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까불대는 형사의 망설임 없는 대답에, 또 한 층 유대감을 굳게 다진 수사 1과 사람들이었습니다.
'로그스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묵과 형사 (0) | 2020.05.07 |
---|---|
어디서 본 적이...... (0) | 2020.05.07 |
향기의 기억 (0) | 2020.05.07 |
창문가 극장 (0) | 2020.05.07 |
물건을 사는 데 필요한 것 (0) | 2020.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