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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스토

신비한 목소리

by 라우슈프 2021. 1. 28.

210128 스타마이 로그스토 번역


 

 

(거리)

 

 

 

할머니

"정말 고맙네.

당신도 장을 보고 돌아가는 길이었을 텐데, 이렇게 먼 데까지 짐을 들어주다니......"

 

미야세

"아뇨, 그렇게 멀지도 않은걸요. 적당한 운동이 됐어요."

 

할머니

"상냥하구먼.

답례로, 마법을 하나 걸어줄게.

지금부터 딱 3시간동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법이야."

 

미야세

"와아, 그거 굉장하네요."

 

할머니

"단, 모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게 아니야.

당신과 대화를 나눈 사람 뿐이야."

 

 

 

-

 

 

 

미야세

'재미있는 할머니였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는 마법, 이라니......'

 

스가노

"앗, 안녕하세요~"

 

아라키다

"...... 안녕하세요."

 

미야세

"안녕하세요. 일하시는 중이신가요?"

 

스가노

"뭐 그렇죠."

 

아라키다

' "나츠키, 쓸데없는 말 하지 마." '

 

미야세

'!

아라키다 씨의 목소리가, 직접 머릿속에서 울려......?'

 

스가노

' "소세이 씨의 시선이 따갑네~ 알고 있다고요." '

 

미야세

'스가노 씨의 목소리도!?'

 

아라키다

' "이 녀석 어떻게 된 거야...... 방금, 무언가에 동요했어." '

 

미야세

'역시 형사 분들은 예리해. 빨리 여길 벗어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미야세

"저녁 준비를 해야 해서, 저는 이만......"

 

아라키다&스가노

"......?"

 

 

 

-

 

(쿠죠가, 거실)

 

 

 

미야세

'아까 들린 건 아라키다 씨와 스가노 씨의 마음의 소리?

설마 그럴 리가...... 내 기분 탓이겠지.

하지만 혹시 정말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거라면, '

 

키리시마

"오, 미야세 돌아왔구나. 어서 와!"

 

키리시마

' "어서 와!" '

 

미야세

"다녀왔습니다."

 

키리시마

"오늘 저녁은 뭐야?"

 

미야세

"키리시마 씨가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키리시마

"뭘까-, 기대되는걸."

 

키리시마

' "기대되는걸." '

 

미야세

'키리시마 씨...... 정말 겉과 속이 똑같네.'

 

신도

"오늘 식사, 내 몫도 부탁해도 괜찮나?

저녁에 예정되어있던 일이 취소됐어."

 

미야세

"물론이죠."

 

신도

"......"

 

신도

' "역시 미야세의 미소는 루프루프 핏키를 닮았어."

"당연히 핏키가 더 귀엽지만." '

 

미야세

'루프......!?

뭐지, 연예인의 이름일까? 최근에는 희한한 이름을 가진 사람도 많고.

그보다, 이건 정말......'

 

쿠죠

"고우, 돌아왔었군."

 

미야세

'쿠죠 씨......

난 이 사람의 본심을 알고 싶어.

하지만, 나는 이 사람의 본심을 알고 싶지 않아.

어떻게 해야......'

 

쿠죠

"왜 그래?"

 

미야세

"...... 쿠죠 씨. 도와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어요."

 

 

 

-30분 뒤—―

 

(쿠죠가, 부엌)

 

 

 

-꼼지락꼼지락...

 

 

 

쿠죠

' "............" '

 

 

 

-꼼지락꼼지락...

 

쿠죠

' "............" '

 

미야세

'좋아......

게 껍질을 까는 걸로 쿠죠 씨의 마음속을 무념무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어.'

 

미야세

"죄송합니다, 쿠죠 씨에게 이런 일을 도와드리게 해서."

 

쿠죠

"아니, 가끔씩은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작업도 괜찮군.

쓸데없는 걸 생각하지 않게 돼."

 

미야세

"쓸데없는 거라뇨......?"

 

쿠죠

"일에 대해서 이것저것. 집에서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쉽지 않지."

 

미야세

'집에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고,

이대로라면 3시간은 금방 지나갈 것 같네.

...... 어쩌면 이런 걸 할 필요는 없었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역시, 당주의 진실된 마음의 소리는,

언젠가 당사자에게 직접 듣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용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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