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연구실)
세오
"어서 와, 이즈미 씨."
히나타
"안녕."
연구실에는, 세오 씨와 시온 군이 함께 있었다.
이즈미
"안녕하세요. 나루밍과 시온, 전해드리러 찾아왔어요."
세오
"맡아줘서 고마워. 덕분에 출장도 잘 다녀왔어."
이즈미
"별말씀을요, 저도 무척 힐링되고 즐거웠어요."
세오
"그렇다면 다행이야."
이즈미
"그리고, 실은 검체들에 대해 보고할 사항이 있는데요."
히나타&세오
"?"
-
세오
"그렇구나, 전기로."
이즈미
"네. 유이 씨의 견해에 따르면,
그 날 낙뢰에 맞은 것을 계기로 검체들에게 전기가 축적되어, 그 에너지로 검체들이 움직이고 있다,
그런 원리라고 해요."
히나타
"축적된 전기를 전부 소모하면, 자연스럽게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말이야?"
이즈미
"응, 그 말 그대로야."
세오
"즉 에너지의 소모가 클수록, 빨리 돌아간다는 얘기구나."
이즈미
"하지만, 애초에 워낙 작은 아이들이라
남아있는 전기의 양으로 짐작해 볼 때, 내일 중으로는 모든 검체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하셨어요.
검체들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원리는 알았으니, 이대로 저희들이 검체를 맡는 것도 가능한데,"
세오
"아니, 모처럼이니 오늘은 나루밍과 함께 지내볼게.
이런 일은 앞으로 두 번 다시 경험할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조금 흥미가 생겼거든."
히나타
"나도, 시온과 지낼래."
이즈미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까지, 잘 부탁드려요."
두 사람에게 검체를 맡긴 뒤, 나는 바로 연구실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