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6 스타마이 로그스토 번역 / 포스타입 업로드분 재업
(고급 바)
쿄스케
"아, 왔다 왔따. 안녕, 나츠키."
스가노
"많이 기다렸지, 늦어서 미안해."
카구라
"우리도 방금 온 참."
쿄스케
"나츠키는 뭘로 할래? 여기, 메뉴판."
스가노
"땡큐- 음, 그럼 일단-"
-
쿄스케
"나, 오늘 셋이서 마시는 게 너무 기대돼서 엄청 활기차게 촬영했어."
스가노
"아하하, 그런 느낌 알지. 나도 마찬가지야."
카구라
"촬영이라면, 지금 방송 중인 드라마?"
쿄스케
"응. 청춘 스토리 학교물의 교사 역."
스가노
"첫 화 봤는데, 엄-청 반짝반짝한 느낌이었지-"
쿄스케
"맞아 맞아. 학생 역의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학창 시절의 일들을 떠올리게 된다니까."
스가노
"아, 그럼 만약 우리들이 고등학생 때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카구라
"뭐야 그거, 전혀 상상할 수가 없는데."
스가노
"확실히 카구라 씨와 같은 학교라는 건 상상이 안되니까...... 예를 들면 다른 학교에 다닌다는 설정으로-"
-
스가노
"카구라, 지금 가는 거야? 같이 가자~ 저기 저기, 내일 애들이랑 농구하기로 했는데 카구라도 같이 할래?"
쿄스케
"아, 아키 선배 여기 있었네. 같이 쇼핑하러 안 갈래?"
카구라
"...... 저기, 두 사람 나랑 다른 학교지. 저번부터 왜 내 주위를 얼쩡거리는 거야."
스가노
"에, 그야 친구잖아."
쿄스케
"응. 친구니까."
카구라
"친구가 된 기억은 없는데."
스가노
"그런 말 몰라? 친구는 어느새 되어 있는 거라는 말."
카구라
"그럼 아직 그 어느새가 아니니까 귀찮게 하지 말아 줄래?"
스가노
"오케이- 농구 다음엔 축구 하자!"
쿄스케
"쇼핑도, 꼭 가고."
카구라
'내 이야기 전혀 안 듣고 있잖아!'
-며칠 후
카구라
'친구라고 해놓고, 그 뒤로 전혀 안 오잖아.'
카구라
"하아...... 진짜 뭐냐고."
-또 며칠 후
카구라
'둘 다, 오늘도 안 보여.'
카구라
"...... 설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니겠지......"
-타다닷
-
스가노
"어라, 카구라잖아. 여기서 뭐해?"
카구라
"그건, 내가...... 할...... 하아...... 말, 이라고."
스가노
"어?"
카구라
"그 뒤로 오지도 않고!"
스가노
"! 혹시, 매일 기다렸어?"
카구라
"안 기다렸어! 하지만......"
스가노
"?"
카구라
"....... 조금 걱정했어."
스가노
"...... 미안, 내일까지 축구부 일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좀 바빴어."
카구라
"뭐!? 그럼 적어도 연락을-"
쿄스케
"아, 아키 선배."
카구라
"쿄스케도, 같이 쇼핑 가려던 거 아니었어?"
쿄스케
"미안해, 방과 후에 팬클럽 학생들한테 계속 붙잡혀버려서...... 오늘은 괜찮아서 지금부터 아키 선배한테 갈 예정이었어."
카구라
"하아...... 두 사람 모두 무사하다면, 그걸로 됐어."
쿄스케&나츠키
"......"
스가노
"좋아, 오늘은 다 같이 쇼핑 가자!"
쿄스케
"응, 가자."
-
카구라
"...... 그만둬. 그 고등학생 생활 엄청나게 피곤할 것 같아."
스가노
"어, 나는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쿄스케
"아하하, 그래도 만약 정말로 학창 시절에 만났다면 어떻게든 사이좋게 지내지 않았을까?"
카구라
"......"
카구라
'...... 그런 느낌이 드는 게, 왠지 분해.'
디자이너의 생각대로, 오늘은 셋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로그스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란한 미래를 위해 (0) | 2020.07.10 |
---|---|
상상해 보렴? (0) | 2020.07.10 |
대단하다, 편의점! (0) | 2020.07.10 |
제철과일의 맛은 어떠세요? (0) | 2020.07.10 |
명탐정VS귀국자녀 (0) | 2020.07.10 |